전문가가 조언하는 드라이빙테크닉을 위한 운전자세

드라이빙 테크닉이라고 하면 보통 핸들링, 액셀러레이션, 코너링, 브레이킹 등만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운전자세이다. 운전자세를 운전 테크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올바른 운전자세는 곧 안전운전을 보장하며 보다 수준 높은 운전의 기초가 된다.
가장 이상적인 드라이빙 포지션은 핸들조작과 액셀, 브레이크, 클러치페달의 조작, 체인지 레버의 조작이 편리한 자세이다. 그저 빨리 달리기만 하면 운전을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해다. 드라이빙의 즐거움 역시 스피드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올바른 운전자세에서 올바르게 달릴 때 비로소 가장 큰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모든 스포츠는 기초가 튼튼해야 한다. 기본이 흐트러져 있으면 어느 시점부터 발전 속도가 느려지게 되고 결국 급한 상황에서는 나쁜 습관이 튀어나오게 된다. 그러므로 운전을 보다 잘하고 안전하게 하기 위해서는 바른 운전자세를 갖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운전자세가 나쁘면 위급할 때 대응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운전자세는 운전 테크닉의 하나로 생각해야 한다.
초보운전자는 대부분 핸들과 몸의 거리가 너무 가깝다. 그러므로 핸들이나 페달류의 조작이 불편해진다. 뿐만 아니라 시야가 좁아져 여유 있는 운전을 할 수 없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숙련된 운전자 중에는 운전석 등받이를 너무 눕혀 마치 눕다시피 한 자세로 운전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자세가 조금 편할지는 모르지만 안전운전과는 거리가 멀다.

드라이빙 포지션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정한다.
먼저 차에 오를 때 운전자의 시선은 뒷쪽을 향해야 한다. 무심코 앞을 보고 문을 열다가는 지나가는 차에 부딪칠 수도 있다.
2) 엉덩이를 밀착시킨 후 다리의 거리를 맞춘다. 수동기어 차는 클러치페달을 꽉 밟은 상태에서 왼 무릎을 좀 더 펼 수 있는 정도를 유지한다. 오토매틱 차는 브레이크 페달을 꽉 밟은 상태에서 왼발을 풋 레스트(foot rest) 위치에 고정하고 무릎에 힘을 가할 수 있도록 한다.
다음은 핸들과 팔의 간격 조정방법이다.
다리의 거리 조정이 끝나면 등받이를 조절해 팔의 각도를 맞춘다.
3) 어깨를 등받이에 기댄 채로 팔을 가볍게 뻗어 핸들의 맨 윗부분에 올려놓는다. 이때 손목부위가 핸들의 맨 윗부분에 걸치면 팔의 거리는 자연스럽게 맞는다. 차에 따라 핸들의 각도가 조금씩 틀리기 때문에 양손을 핸들의 9시15분 위치에 잡았을 때 팔의 각도는 약 120~130도 정도가 되면 정자세가 된다.
위에 말한 운전자세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고 운전의 목적에 따라 자세는 조금씩 다르게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동차경주에서의 드라이빙 포지션은 이것 보다 조금은 가까이 앉는다. 특히 산악 비포장도로에서 열리는 랠리 경기에서는 훨씬 가까운 자세를 취한다. 상황에 따라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조금은 가까운 자세가 유리하다.
그와 반대로 고속도로와 같이 완만한 길을 다닐 때는 평소보다 한 단계 먼 자세가 편한하다. 다리의 거리를 한 칸 뒤로 밀고 등받이도 1~2칸 뒤로 눕히면 휴식을 하며 운전할 수 있다.
핸들 잡는 방법도 조금씩 차이가 있다. 보통은 9시 15분의 위치를 원칙으로 하지만 긴장도가 높아지면 손의 위치는 위쪽으로 올라가고 반대로 편한 길에서는 손을 내려도 된다. 즉, 랠리와 같은 자동차경주에서는 10시10분 또는 그 위쪽을 잡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고속도로 같은 곳에서는 8시20분 정도로 잡으며 휴식을 취하는 방법도 장거리 운전에 좋은 방법이 된다.
발의 위치가 확실하게 결정되지 않으면 위급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을 때 잘못된 조작을 할 우려가 크다. 우선 왼발은 클러치를 밟을 때를 제외하고는 항상 풋 레스트에 고정해야 한다. 차에 따라서 풋 레스트가 없는 경우도 있지만 차 바닥의 알맞은 위치를 정하면 된다.
왼발의 지지력이 약하면 급 코너링 등에서 몸의 중심이 흐트러져 한쪽으로 쏠리게 된다. 운전자세를 단단하게 고정시키는 것은 엉덩이 밀착과 왼발의 지지력이다.
오른발의 위치는 브레이크 페달과 거의 직각을 유지하도록 해야 하고 오른발 뒤꿈치는 플로어에 항상 고정되어 있어야 한다.
브레이크와 액셀의 조작은 발의 앞꿈치만을 움직여야 한다. 액셀 페달에서 브레이크로 발을 옮길 때 뒤꿈치가 떨어지면 적당한 브레이크 압력을 조절하기가 어려워진다.
또한 속도를 높일 때는 앞꿈치와 발가락으로 전해오는 감각을 느껴야 한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는 앞꿈치 중심부분으로, 액셀은 엄지발가락 부분으로 조작해야 한다. 참고로 이 감각을 높이기 위해서는 뒤꿈치를 고정하고 앞꿈치만을 브레이크와 액셀을 번갈아 이동하는 훈련을 반복하는 방법이 있다.
위험을 발견하고 동작을 취하는 동안 위험한 순간은 서로 다르게 온다. 바른 운전자세와 넓은 시야는 안전운전을 보장해준다.
<박정룡>
95 세계랠리선수권대회 호주랠리 N2 우승
95 한국모터챔피언쉽 시리즈 초대 챔피언
96 세계랠리선수권대회 인도네시아랠리 N2 우승
96 아시아 태평양랠리 중국랠리 F2 우승
97 세계랠리선수권 호주랠리 N3 우승
이외 다수의 세계랠리대회 입상
01-02 일본 수퍼다이큐레이스 다수입상
국내 랠리선수권 최다 우승
국내 레이스 최다우승 기록
SBS 해설위원(현재)
KMRC 경기위원장(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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